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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적인 인간의 고독과 감동!! ALBERTO GIACOMETTI

피카소가 질투한 20세기 조각가(1960)

자코메티(1901-1966)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과 대량학살을 경험하면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심오한 고찰과 고뇌를 담게 되었다. 그로 인해 그 이전의 매끈하고 인체 비율이 완벽한 조각상과는 달리 걷어내고 덜어내는 작업을 통해 철사처럼 가늘고 긴 형태의 조각상을 만듦으로써 인간 내면의 아픔을 담아내려는 확고한 예술 철학을 나타내게 된다. 그의 걸작 <걸어가는 사람>을 보면 전쟁이 남긴 폐허와 상흔, 허무를 딛고 인간 본연의 모습을 마주하며 계속 전진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숙명을 느낄 수 있다. <걸어가는 사람>(청동)은 2010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200억 원에 낙찰되면서, 이전 최고 경매가인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을 누르고 세계 경매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 중인 <석고 원본>은 실거래가의 3배 이상 책정된 3800억 원에 이른다.   -INDIEPOST-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존재 자체의 물음을 우린 끊임없이 하며 살아간다.

자코메티의 작품을 보면서 숙연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부족하고 무지한 나를 포장하려는 과장된 몸짓과 어설픈 개똥철학이 부끄러운 이유이다.  계속적으로 전진할 수밖에 없는 인간, 그러나 두 눈은 부릅뜨면서 강한 의지를 엿보이는 우리들의 자화상.  그것이 또한 우리의 인생이며 죽음으로 향하는 한걸음 한걸음인 것이다.  정해진 결과를 알면서도 무의미한 치열함 속에서 오늘도 나는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