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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란루딘 루미 - 마스바니

 

여인숙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 버리고

가구들을 몽땅 내가더라도.

 

 

그렇다 해도 각각의 손님을 존중하라.

그들은 어떤 새로운 기쁨을 주기 위해

그대를 청소하는 것인지도 모르니까.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후회

그들을 문에서 웃으며 맞으라

그리고 그들을 집 안으로 초대하라.

누가 들어오든 감사하게 여기라.

 

 

모든 손님은 저 멀리에서 보낸

안내자들이니까.                           <잘랄루딘 루미>

 

나는 요즘 나를 바꾸는 실험을 하고 있다.   5년 동안 나는 환골탈태될 수 있는가! 

새로운 나라, 환경, 직업 모든 것이 바뀐 지금.  나의 실체를 자각하면서 느끼는 당혹감과 부끄러움을  상쇄하고자 시도한다.  나를 바꿀 수 있을까!  나는 가능하리라 믿음으로 나의 단점들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세상을 보니 모든 주변 동료들이 나이,고하를 막론하고 나의 스승이 되었다.   마음속으로 스승으로 모시면서 하루하루를 날 관찰하고 채찍질한다 침묵을 동반해서.  쉽진 않으나 보람되고 세상에 감사하게 되며 긍정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자니 웃음이 절로 나오고 감사는 기본이며, 온 세상이 스승이다.

상대의 장점도 단점도 심지어는 하늘의 구름도 땅위의 민들레도 한겨울도 주변을 쉴 새 없이 돌아다니는 다람쥐들 까지도

깨달음을 주는 존재가 되었다.   루미 시인은 800년전에 나를 위해 이런 시를 쓰시다니 영광스러울 따름이다.